AFC 본머스 역사: 작은 클럽의 위대한 도전
AFC 본머스(AFC Bournemouth)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흥미로운 클럽 중 하나로, 작은 규모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성장을 거듭하며 많은 축구 팬들에게 감동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1899년 창단된 이후 여러 차례 위기를 겪었지만, 21세기 들어 놀라운 도약을 이루며 프리미어리그에서 경쟁력을 갖춘 팀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1. AFC 본머스의 창단과 초창기 (1899~1920년대)
본머스는 1899년 **보스콤 FC(Boscombe FC)**라는 이름으로 창단되었습니다. 1923년 **AFC 본머스 & 보스콤 애슬레틱(AFC Bournemouth & Boscombe Athletic)**으로 개명하면서 잉글랜드 축구 리그 시스템(EFL)에 정식으로 합류하였습니다.
초창기 본머스는 하부 리그에서 주로 활동하며 큰 성공을 거두지 못했지만, 점차 지역 축구계에서 입지를 넓혀 나갔습니다.
2. 1950~1980년대: 중하위권에서의 생존과 도전
1950년대부터 본머스는 3부 리그(현재의 EFL 리그 원)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시작했으며, 1956-57 시즌 FA컵에서 강호 토트넘 홋스퍼를 꺾고 6라운드까지 진출하는 돌풍을 일으켰습니다.
하지만 이후 수십 년 동안 본머스는 3부와 4부 리그를 오가는 팀으로 남았고, 재정적인 어려움도 겪으며 큰 성과를 이루지 못했습니다.
3. 1980~2000년대: 역사적인 2부 리그 승격과 위기
1987년, 해리 레드냅(Harry Redknapp) 감독의 지도 아래 클럽은 처음으로 2부 리그(현재의 EFL 챔피언십) 승격을 이뤄냈습니다. 하지만 1990년대에는 다시 하락세를 겪으며 3부 리그로 강등되었고, 2000년대 초반에는 재정난으로 심각한 위기를 맞이했습니다.
2008년에는 클럽이 파산 위기에 처하며 리그 2(4부 리그)까지 추락했지만, 이후 강력한 재건을 통해 점차 회복하기 시작했습니다.
4. 에디 하우 시대와 기적 같은 프리미어리그 승격 (2009~2015년)
2009년, 클럽의 전설적인 인물이 된 에디 하우(Eddie Howe) 감독이 본머스를 이끌면서 놀라운 변화가 시작되었습니다. 그는 팀을 단기간에 성장시키며 역사적인 승격을 연이어 이끌었습니다.
- 2009-10 시즌: 리그 2(4부)에서 리그 1(3부) 승격
- 2012-13 시즌: 리그 1(3부)에서 챔피언십(2부) 승격
- 2014-15 시즌: 챔피언십 우승, 사상 첫 프리미어리그 승격
특히 2014-15 시즌, 본머스는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하며 역사상 처음으로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하는 기적을 만들어냈습니다.
5. 프리미어리그에서의 도전 (2015~2020년)
본머스는 2015-16 시즌 처음으로 프리미어리그 무대에 데뷔했습니다. 작은 예산과 경기장(딘 코트, 현재 비탈리티 스타디움)의 한계를 극복하며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주었습니다.
- 2015-16 시즌: 프리미어리그 16위 (잔류 성공)
- 2016-17 시즌: 프리미어리그 9위 (역대 최고 성적)
- 2017-18 시즌: 프리미어리그 12위
- 2018-19 시즌: 프리미어리그 14위
- 2019-20 시즌: 프리미어리그 18위 (강등)
2019-20 시즌, 본머스는 아쉽게도 강등되었지만, 5시즌 연속 프리미어리그에서 경쟁하며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습니다.
6. 강등 이후 재도약과 프리미어리그 복귀 (2020~현재)
챔피언십으로 강등된 후 본머스는 다시 프리미어리그 복귀를 목표로 삼았습니다.
- 2021-22 시즌: 챔피언십 2위, 프리미어리그 자동 승격
- 2022-23 시즌: 프리미어리그 잔류 성공
본머스는 2021-22 시즌 챔피언십에서 강한 경기력을 보여주며 자동 승격을 확정 지었고, 다시 프리미어리그에서 경쟁하고 있습니다.
7. AFC 본머스의 주요 성과
- EFL 챔피언십 우승 (2014-15)
- EFL 리그 1 준우승 (2012-13)
- EFL 리그 2 준우승 (2009-10)
- FA컵 6라운드 진출 (1956-57, 1988-89, 2019-20)
8. 본머스의 현재와 미래
현재 본머스는 새로운 투자와 감독 교체를 거듭하며 프리미어리그에서 꾸준한 잔류와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2022년에는 미국 기업 블랙 나이트 풋볼 그룹(Black Knight Football Group)에 인수되며 재정적 안정을 확보했습니다.
또한, 본머스는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제공하는 철학을 유지하며 점진적인 성장을 도모하고 있습니다. 최근 몇 년간 도미닉 솔랑케(Dominic Solanke), 마커스 타번이어(Marcus Tavernier), 필립 빌링(Philip Billing) 등의 선수들이 팀의 핵심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9. 결론: 작은 클럽의 위대한 도전
AFC 본머스는 작은 규모에도 불구하고 놀라운 성장과 역사를 만들어낸 클럽입니다. 21세기 들어서 본머스가 보여준 발전은 많은 축구 팬들에게 감동을 주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발전을 이루며 프리미어리그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유지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본머스는 단순한 클럽이 아니라, 축구에서 불가능을 가능하게 만든 팀이라는 점에서 특별한 가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본머스가 프리미어리그에서 어떤 역사를 만들어 나갈지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