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오만전 심층 분석! 왜 조기 진출에 실패했나?

이번 경기에서 가장 뼈아픈 부분은 ‘선제골 이후의 경기 운영’이다. 한국은 경기 초반부터 상대를 압도하며 주도권을 쥐었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중원에서의 간격 유지, 전방 압박의 강도가 확연히 떨어졌다.

이는 수비 라인과 미드필더 사이의 공간 노출로 이어졌고, 오만은 그 공간을 집요하게 공략했다. 특히 후반 중반 이후에는 오만의 역습 상황에서 수비 전환이 느렸고, 그 결과 알부사이디의 동점골로 이어졌다.

즉, 단순히 수비 실수라기보다는 전술적 대응과 체력 안배 실패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실점이었다.

체력 문제와 교체 카드 운영의 한계

홍명보 감독은 이날 경기에서 60분 이후 홍현석, 정우영(프라이부르크), 이동준 등을 교체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하지만 이 교체 카드들이 흐름을 바꾸기엔 다소 늦었고, 체력적으로 이미 밀린 상태에서 전세를 되돌리기엔 역부족이었다.

오히려 오만은 후반 초반부터 지속적으로 선수를 순환 교체하며 경기의 흐름을 서서히 자신들의 쪽으로 가져왔다. 특히 오만은 공격 시 좌우 전환과 짧은 패스를 활용해 한국 수비 라인을 넓게 벌려놓으며 공간을 창출하는 데 성공했다.

이러한 장면들은 벤치의 대응 속도에서도 차이를 드러낸 부분이었다.

이번 경기는 고양에서 열린 홈 경기였다. 승리 시 월드컵 본선 조기 진출이라는 중대한 의미를 지닌 경기였기에, 선수들에게는 강한 심리적 압박이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전반까지만 해도 리드를 지키며 안정적인 운영을 보여줬지만, 후반 들어 "혹시라도 실점하면 어쩌나"라는 심리적 부담이 체력 저하와 맞물려 소극적인 플레이로 이어졌다.

이는 선수 개개인의 능력 문제가 아닌, 멘탈 매니지먼트와 경험 부족의 결과로 해석할 수 있다.

홍명보 감독은 3차 예선 내내 공세적인 전술로 **무패 행진(4승 3무)**을 이어오며 팀에 긍정적인 흐름을 불어넣었다.
하지만 이번 경기처럼 후반전에 밀리는 상황에서는 보다 유연한 전술적 변환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예를 들어,

즉, 전술적 다양성과 유연성이 앞으로 홍명보호의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다.

경기 후 축구 커뮤니티와 전문가들은 다음과 같은 의견을 내놓았다:

"전반은 좋았는데 후반 운영이 너무 아쉬웠다. 역시 김민재의 부재가 컸다." – 네이버 댓글

"무패는 좋지만, 이런 경기에서 마무리를 못 짓는 게 결국 본선에서 문제 될 듯." – 다음 스포츠 유저

"홍명보 감독은 결과보다 과정이 중요하다고 했는데, 이제는 결과도 보여줘야 할 때." – 스포츠 분석가 김○○

이처럼 승점 1점에 만족할 수 없다는 분위기가 강하며, 다음 요르단전에서 확실한 경기력 회복이 요구되고 있다.

한국은 다음 경기에서 요르단을 상대로 반드시 승리를 거두어야 한다. 요르단은 체력적으로 단단하고 수비 라인이 조직적인 팀이다. 특히 세트피스에서 위협적인 장면을 자주 연출하며, 역습 전환도 빠른 팀이다.

홍명보호는 요르단전에서 다음을 보완해야 한다:

요르단전은 단순한 8차전이 아닌, 월드컵 본선 진출의 분수령이 되는 경기다.

“이번 경기, 결과보다 더 뼈아픈 건 무기력한 후반이었다. 하지만 희망은 있다. 중요한 건 지금부터다.”

한국 축구는 이번 무승부를 통해 중요한 교훈을 얻었다. 아직 무패 행진은 이어지고 있고, 조 선두 역시 유지되고 있다. 하지만 본선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선 더 빠른 대응, 더 단단한 수비, 그리고 후반 집중력이 필요하다.

요르단전에서 그 해답을 보여줄 수 있을까? 축구 팬들의 이목이 수원월드컵경기장으로 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