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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제의 환상골! 팰리스 새 역사 썼다

by 세계얄리 2025. 5. 21.

🎇 FA컵 여운 속 4골 폭발! 팰리스의 반란

✅잉글랜드 축구의 다크호스, 팰리스의 대반전

크리스탈 팰리스가 2024-25 시즌 프리미어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울버햄튼을 상대로 4-2 대승을 거두며, 구단 역사상 최초로 유럽 대항전 진출권을 확보했다. FA컵 우승의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 그들은 다시 한 번 축구계를 놀라게 했다.

이 경기는 단순한 리그 경기 이상의 의미를 지녔다. 리그 최종전에서 팀의 집중력과 공격력이 정점을 찍으며 4골을 퍼붓는 파괴력을 선보인 것이다. 특히나, 이 경기는 유럽 대항전 진출권이 걸려 있었기에 그 의미가 더욱 컸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이번 시즌 리그 6위로 마무리하며,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진출권을 손에 쥐었다.

✅은케티아-에제 듀오, 마지막을 불태우다

전반전부터 크리스탈 팰리스는 강력한 압박과 빠른 역습으로 울버햄튼을 공략했다. 첫 골은 전반 13분, 은케티아의 발끝에서 나왔다. 페널티 박스 내 혼전 상황에서 재빠르게 오른발 슈팅을 날려 골망을 갈랐다.

이어진 전반 31분, 이번엔 에베레치 에제가 환상적인 개인기로 수비수를 제친 뒤 왼발 감아차기로 추가골을 넣으며 팀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 골은 시즌 베스트 골 후보로 꼽힐 만큼 기술적으로 완성도가 높았고, 에제의 존재감을 재확인시켜줬다.

후반에도 은케티아는 멀티골을 완성하며 경기의 흐름을 완전히 장악했다. 중거리 슈팅이 골키퍼 손을 맞고 들어가며 이날 경기의 MOM(Man of the Match)으로 선정됐다. 은케티아는 이번 시즌을 9골로 마무리하며, 주전 자리를 확실히 꿰찼다.

✅작별의 순간, 조엘 워드의 마지막 인사

경기 막판, 크리스탈 팰리스의 주장 조엘 워드는 교체되며 팬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 2012년부터 13시즌을 한 클럽에서 보낸 워드는, 팀의 전환기와 위기 상황을 함께한 상징적인 인물이다. 팬들은 기립 박수로 그의 은퇴 경기를 축하했고, 선수들은 벤치에서 일어나 박수를 보냈다.

워드의 은퇴는 크리스탈 팰리스가 단순히 성공적인 시즌을 넘어서, 세대 교체와 체질 개선에 성공했음을 상징한다. 그리고 이 감동적인 순간은 단순한 경기 이상의 의미를 부여하며 많은 팬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팰리스를 변화시킨 전술 코드, '속도와 유기성'

이번 시즌 크리스탈 팰리스의 비상은 우연이 아니다. 팰리스의 감독 올리버 글래스너는 시즌 초반 4-2-3-1 포메이션을 고수했지만, 시즌 중반 이후 3-4-2-1로 유연하게 변화하며 경기의 지배력을 키워갔다.

이번 울버햄튼전에서도 글래스너는 후방에서의 빌드업과 미드필더의 수적 우위를 이용해 상대의 압박을 무력화했다. 특히 양쪽 윙백의 공격 가담이 빛났다. 미첼과 클라인은 오버래핑과 커버 플레이를 완벽히 조화시키며, 에제와 올리세에게 더 많은 자유를 부여했다.

전방 압박도 인상적이었다. 은케티아, 에제, 올리세는 공격 상황에서 위치를 유기적으로 바꾸며, 상대 수비의 조직력을 흐트러뜨렸다. 이런 유기적 전술 변화는 단순히 시스템의 변화가 아닌, 선수 개개인의 특징을 극대화한 맞춤형 운영이었기에 더욱 위력을 발휘했다.

✅‘유럽형 스쿼드’로 진화한 크리스탈 팰리스

크리스탈 팰리스의 상승세는 선수단의 균형에서도 엿볼 수 있다. 과거에는 특정 선수 의존도가 높았지만, 이번 시즌은 공격과 수비 양면에서 고른 기여를 보였다. 골키퍼 딘 헨더슨은 수차례 결정적인 선방으로 팀을 위기에서 구했고, 수비 라인의 앤더슨과 게히는 EPL 최고 수준의 수비력을 입증했다.

미드필더 라인에서는 체크 두쿠레와 제프 슐룹이 중원에서 견고한 수비와 전방 패스를 동시에 소화해주며, 에제와 올리세의 자유로운 공격 전개를 가능하게 했다. 이들은 단순한 볼 배급자가 아니라, 팰리스의 템포를 조율하는 리듬 메이커였다.

또한 벤치 자원의 성장도 무시할 수 없다. 마테타와 레르마, 프랑수아 같은 백업 멤버들이 시즌 중 꾸준히 기회를 얻으며 경기력 저하 없이 팀의 밸런스를 유지했다. 이는 유럽 대항전 병행을 준비하는 팀에게 매우 중요한 요소다.

✅ 유럽 무대, 팰리스의 다음 챕터는?

크리스탈 팰리스는 이번 시즌을 통해 명실상부한 중상위권 팀으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유럽 무대는 또 다른 도전이다. 체력 안배와 로테이션, 이적시장 대응 등 기존 EPL만을 고려하던 운영과는 차원이 다른 전략이 필요하다.

현재 팰리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중원 보강과 측면 수비 자원 추가를 검토 중이며,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조별리그 진출을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또한 FA컵 우승으로 인해 높은 평가를 받은 글래스너 감독은 팀 잔류를 확정 지으며, 다음 시즌 유럽 무대에서도 자신만의 축구 철학을 펼칠 예정이다.

이제 크리스탈 팰리스는 '이변의 주인공'이 아닌 '지속 가능한 경쟁자'로 거듭날 준비를 마쳤다. 그들이 EPL과 유럽 무대에서 어떤 반란을 이어갈지, 축구 팬들의 이목이 집중된다.

✅ '완성형 팀'으로 진화한 크리스탈 팰리스

이번 시즌 크리스탈 팰리스의 성장은 그저 깜짝 돌풍이 아닌, 체계적인 팀 운영과 선수단의 성숙함이 어우러진 결과였다. 그들은 단순한 수비형 팀에서 탈피하여, 공격과 수비의 밸런스를 갖춘 '완성형 팀'으로 재탄생했다.

특히 수비라인에서 앤더슨과 게히, 그리고 골키퍼 헨더슨의 안정감 있는 라인은 리그 후반기 실점률을 대폭 줄이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이전 시즌보다 11골이나 적은 실점은, 조직력과 집중력이 모두 향상되었음을 보여준다.

또한 팀 내 핵심 자원들의 로테이션 활용이 성공적으로 이뤄졌다. 이는 리그와 컵대회를 병행하면서도 경기력 저하를 최소화하는 기반이 되었다. 감독 글래스너는 경기마다 전술을 세밀하게 조정하며 팀의 색깔을 명확히 했고, 팬들은 이를 '팰리스다운 축구'라고 자부한다.

✅ 통계가 증명하는 ‘강팀 DNA’

2024-25 시즌을 마감한 크리스탈 팰리스의 주요 통계를 살펴보면, 그들의 진화를 수치로 확인할 수 있다.

  • 리그 승점: 52점 (구단 EPL 최다 기록)
  • 골득실: +8 (지난 시즌 -9에서 대폭 개선)
  • 최다 득점자: 에베레치 에제(12골) / 은케티아(9골)
  • MOM 선정 수: 에제(7회) / 은케티아(5회) / 앤더슨(4회)

이런 수치는 단순히 개별 경기력의 향상이 아닌, 시즌 전체를 통틀어 꾸준한 경쟁력을 보여준 결과다. 특히 주전과 비주전 간 격차가 적어지면서, 팀 전체의 평균 기량이 상향 평준화되었다.

그 중심에는 팀 내 리더십이 자리했다. 조엘 워드의 마지막 시즌은 단순한 이별이 아니라, 젊은 선수들에게 팀 정신을 계승시키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이는 앞으로의 팰리스가 ‘한 시즌 반짝’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유럽 무대를 노릴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다.

✅ 팰리스의 다음 과제, 꾸준함과 보강

팰리스의 유럽 대항전 진출은 구단 역사상 새로운 장을 여는 계기지만, 또 다른 숙제를 안긴다. 특히 유로파 컨퍼런스리그와 EPL을 병행하는 체력 관리와 스쿼드 보강은 필수다.

글래스너 감독은 시즌 종료 후 인터뷰에서 "우리는 단지 유럽 무대에 진출한 것이 아니라, 그곳에서 살아남을 준비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의 말처럼 팰리스는 이적시장에서 경험 많은 미드필더, 빠른 윙어, 그리고 서브 골키퍼 보강을 고려 중이다.

팬들은 이미 다음 시즌을 기대하고 있다. 만약 팰리스가 현재의 조직력에 폭넓은 스쿼드와 경험을 더한다면, 유럽 대회에서도 충분히 경쟁력 있는 팀으로 평가받을 수 있다.

‘작은 구단의 반란’에서 이제는 ‘중상위권의 강자’로 자리잡은 크리스탈 팰리스. 그들의 다음 챕터는 이제 시작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