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없는 토트넘, 솔랑케-매디슨으론 역부족?

손흥민 없는 토트넘 공격진, 솔랑케와 매디슨이 진짜 해결책이 될까?

토트넘이 2023-24 시즌의 중요한 승부처에서 심각한 고민에 빠졌다. 팀의 절대적인 에이스이자 득점의 핵심이었던 손흥민의 갑작스러운 부상 결장으로 공격진 운영에 큰 공백이 생겼기 때문이다. 팬들 사이에서는 "손흥민 없는 토트넘은 날개가 꺾인 독수리 같다"는 우려가 퍼지기 시작했고,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긴급히 대안을 찾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손흥민의 부재, 어떤 영향을 미치나?

손흥민은 단지 골을 넣는 선수 이상의 존재다. 그의 존재는 상대 수비진에게는 끊임없는 위협이자 팀 동료들에게는 든든한 버팀목이었다. 손흥민의 장점은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다.

• 탁월한 침투 능력
• 순간적인 스피드와 결정력
• 수비수들을 유인해 동료들에게 공간 제공

손흥민의 부상으로 팀 공격력이 얼마나 타격을 받았는지 최근의 수치를 통해 알아보자.

구분                                                       손흥민 출전 시 평균                                   손흥민 부상 이후 평균

 

경기당 평균 득점	2.4골	1.2골
유효 슈팅 비율 (%)	53%	34%
공격 전개 속도	빠름 (역습 3초 이내)	느림 (볼 정리 후 전개)
박스 내 터치 횟수	22회	15회

이 표는 손흥민이 단지 한 선수 이상의 역할을 했음을 명확하게 보여준다. 즉, 팀의 공격 구조와 효율성에 직결된 존재였던 것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선택: 솔랑케와 매디슨의 기용

손흥민의 공백을 메우기 위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첫 번째 선택은 도미닉 솔랑케와 제임스 매디슨이었다. 솔랑케는 뛰어난 피지컬과 공중볼 경합 능력을 보유한 공격수이며, 매디슨은 창의적인 플레이메이커로써 공격의 중심에서 볼 배급과 찬스를 만들어낼 수 있는 선수다.

하지만 이들이 손흥민의 빈자리를 완벽히 메울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목소리도 나온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도미닉 솔랑케

• 장점: 강력한 피지컬, 헤딩 능력, 포스트 플레이
• 약점: 세밀한 연계 플레이 부족, 순간적인 결정력 문제

솔랑케는 이번 시즌 중요한 순간마다 득점을 기록하며 팀에 기여했지만, 여전히 세부적인 패스 플레이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특히 손흥민이 가진 침투와 순간적인 결정력에 미치지 못한다는 지적이 많다.

제임스 매디슨

• 장점: 뛰어난 창의성, 정교한 패스 능력, 경기 흐름 파악
• 약점: 손흥민과 같은 스피드와 침투 플레이 부족, 득점력의 기복

매디슨은 최근 토트넘 공격의 중추적 역할을 맡아 많은 공격 기회를 만들어냈다. 그러나 손흥민과는 스타일 자체가 다르고, 빠른 침투나 마무리 능력에서는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 경기에서 나타난 한계점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의 유로파리그 8강 2차전에서 승리를 거두긴 했지만, 팀 공격력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문부호가 따라다녔다. 솔랑케는 골을 넣긴 했지만, 여러 차례 좋은 기회를 놓쳤고, 매디슨은 날카로운 패스를 제공했지만 직접적인 득점 찬스를 만들어내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솔랑케와 매디슨으로 장기적인 손흥민 공백을 메우기엔 부족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장기적 관점에서 공격진 대안

토트넘이 손흥민의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

• 젊은 선수들의 활용: 브라이언 힐, 파페 사르와 같은 젊고 속도감 있는 선수를 적극 기용해 공격에 다양성을 더한다.
• 플레이 스타일 변화: 기존의 역습 위주의 빠른 공격에서 점유율을 기반으로 한 공격으로의 전술적 전환을 시도한다.
• 히샬리송의 적극 활용: 히샬리송의 활발한 압박과 움직임을 공격 루트에 더욱 유기적으로 연결시킨다.

전략                                           장점                                                               고려할 점

 

젊은 선수 활용	새로운 에너지와 속도 제공	경험 부족, 안정성 문제
플레이 스타일 변화	볼 점유율 높여 상대 공격 제한	적응 시간 필요
히샬리송 활용	높은 활동량과 압박 능력	결정력 부족, 골 결정력 보완 필요

토트넘은 이미 다양한 자원과 전략적 선택지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손흥민과 같은 월드클래스 선수의 부재는 쉽게 채워지지 않는다. 따라서 더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준비가 필요한 시점이다.

결론: 토트넘, 손흥민 공백 메우려면 근본적 변화 필요하다

솔랑케와 매디슨은 뛰어난 자원임은 분명하지만, 손흥민의 완벽한 대체자로 보기에는 아직 이르다. 토트넘이 진정으로 손흥민 없는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전술적으로나 전략적으로 더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

팬들의 기대 역시 높다. 단지 손흥민의 복귀를 기다리기보다는 그 공백 속에서도 강력한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는 새로운 시스템과 전략을 구축해야 할 때다.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토트넘의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주목되는 이유다.